창원시는 지난 10월 수소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창원시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 공동추진’ 협약식을 갖고, 창원을 글로벌 수소에너지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소에너지 생산설비, 친환경 재처리설비, 수소충전시스템 및 수소에너지 활용 등을 포함하는 전주기 순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자동차가 만든 에너지로 사는 집’인 ‘수소전기하우스’를 창원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 꾸몄다.
여러분은 수소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지? 아마 수소 원자 두 개와 산소 원자 한 개가 만나 물의 분자식 ‘H2O’를 완성한다는 것, 그리고 강력한 폭탄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엄청난 반응성을 갖고 있다는 정도가 우리가 수소에 관해 알고 있는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이 수소가 자동차의 연료로 쓰 일 수 있다면, 그리고 수소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을까?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창원컨벤션센선터 야외광장에 차려진 ‘수소전기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수소전기하우스에 들어서면 우선 손으로 쥘 수 있는 모니터를 하나씩 받게 된다. 방문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증강현실(AR) 기기를 활용한 도슨트 투어를 안내받기 위해서죠. 방문객은 AR 기기를 통해 프로그램의 내용을 자세히 확인하며 더욱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수소전기하우스의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수소전기차 구동방식 체험’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AR 기기를 이용해 수소전기차 원리와 특징을 체험할 수 있고, 이어 스위치를 눌러 수소전기차로부터 나오는 전기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하우스 체험’에서는 실제 일반 가정집과 똑같이 꾸며놓은 거실과 주방에 들어가 수소전기차에서 나오는 전기로 에어컨, 선풍기 등과 같은 가전제품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수소전기차에서 배출되는 물을 사용하는 미래의 집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수소전기차 발전 체험’에서는 수소전기차에서 발생되는 전력량과 전기가 하우스로 공급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부에 주차되어 수소전기하우스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3대는 체험공간에 전시된 5대의 에어컨과 TV, 선풍기, 믹서기는 물론 전시장 곳곳의 상시 가동되는 전력을 모두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전기를 생산하고 있었다.
‘무공해(Zero Emission) 자동차 체험’에서는 유해한 배기가스 없이 깨끗한 물과 전기만을 만들어내는 수소전기차의 특징을 살펴보고, 대기중 미세먼지까지 흡입 및 여과하는 수소전기차 공기청정기능도 확인할 수 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체험’에서는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프로젝트명 FE)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창원시가 대한민국 수소산업 발전에 국내을 넘어 세계적인 수소산업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