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I WEC(World Education Congress)는 북미지역의 최대 규모의 미팅 플래너 국제기구인 MPI가 주최하는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이다.
2016년 6월 11일부터 14일, 미국 아틀란틱 시티에서 개최된 MPI WEC에 한국MICE협회의 지원을 받아 Supplier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MICE업계의 최신 트렌드, 관련 신기술, 각종 테러예방법, 문제발생시 법적대응법’과 같은 실무에 직접적으로 적용 가능한 유용한 내용들로 구성된 교육세션이 4일 동안 운영되었다. 뿐만 아니라 아틀란틱 시티의 해변에서 진행된 Opening Night Celebration을 포함하여, 일자별로 다양한 네트워킹 세션이 구성되었다.
사실 상권이 쇠퇴한 작은 해변과 호텔, 카지노만 있는 아틀란틱 시티라는 도시에서의 MPI WEC가 매우 인상 깊게 기억에 남은 이유는 바로 ‘적극성’ 때문이었다.
이번 행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가장 많이 회자되었던 단어가 바로 ‘적극성’이었다. MPI WEC 2016의 경우 의전부터 행사운영전반에 참가자/주최자/주변 인프라의 직업군의 행사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한 열정이 빛을 발하는 행사였다.
먼저 행사의 진행요원들이 한국과는 달리 모두 중장년층 이였는데, 모두 WEC가 적힌 핑크색 티셔츠를 입고 행사 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항에서 참가자들을 의전하는 진행요원의 경우, 연세에도 불구하고 땡볕에서 땀을 흘리며 짐을 옮기고 행사장을 안내하며 얼굴한번 찡그리지 않는 프로정신을 보여주었다. 등록데스크 및 행사장 운영직원도 행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셔틀버스(Jitney)를 운행하는 기사마저도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과 지역 관광지, 개최 베뉴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참가자들이 사소한 문의를 주더라도 열성적으로 답변하며 지역과 행사의 이미지를 높였다.
참가자들의 적극성도 단연 높았다. MPI는 미국지역 Chapter별로 자체적인 활동이 매우 활발하기 때문에, 참가자가 중심이 되어 네트워킹을 주도하며 전반적인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교육 세션에서도 서로 의욕적으로 질의응답을 하며 참가자들이 서로의 고민과 문제들을 교류하였다.
‘나의 행사’라는 애정 어린 마음으로 참가자와 주최자, 주변 직업군이 보여주는 적극성이 금번 MPI W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소극적인 자세는 버리고 '나의 행사'라는 애정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참여도를 보이는 것, MICE 산업 관계자들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