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관 15주년을 맞은 CECO에 새로운 가족이 찾아왔다. 대한민국 1등 컨벤션센터 Coex에서 전시·컨벤션 산업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원 MICE산업의 중심인 CECO를 이끌어 갈 권영근 신임단장, 전시팀 이재원 과장을 만나보았다.
네, 안녕하세요! 제가 자주 농담처럼 하는 얘기가 있는데 세코랑 저랑 생일이 같거든요. 센터 개관일이 9월 9일이니까요. 날 때부터 세코와 운명으로 연결되어 있나보네요.(웃음) 먼저, 새로운 분들과 일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방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많이 생소했지만 지금은 너무 만족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 서울보다 분위기 자체가 여유로워 좋더라구요.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15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2번의 증축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는 크게 하드웨어적인 변화를 줄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이 되어 노후시설 개보수와 더불어 소프트웨어적인 변화를 주려 합니다. 지금까지는 경남을 대표하는 컨벤션시설이었지만 2021년 3월 울산컨벤션센터 개관과 포항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이 있기 때문에 주변 지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운영적인 측면의 계획이 키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솔직하게 말해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새로 생긴 시설을 능가할 수 없으리라 판단이 되네요. 결국은 마이스산업 자체가 ‘사람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세코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 원하는 니즈를 파악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업계가 큰 타격을 입어 어려움이 있고 향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다들 잘 알고 계실텐데 화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마이스산업이 어떻게 될것인가?” 이죠. 마이스산업은 대표적인 면대면 비즈니스인데 코로나로 인하여 ‘언택트’, 온라인전시회, 화상회의 등의 컨텐츠들이 계속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로 인한 약간의 변화는 있겠지만 면대면, 오프라인 비즈니스라는 마이스산업의 기본 틀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단지 조금 보완된 개념으로 관련시스템들이 도입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보여져서 우려가 있는 만큼 기대감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당장 올 상반기에 마이스업계가 많이 어려웠고 실제로 도산하는 기업들,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이 많았죠. 마이스업계가 아직은 저변이 튼튼하고 산업의 볼륨 자체가 크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단기간에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 또한 컨벤션센터라는 건물은 있지만 그 안에서 컨텐츠를 꾸려나갈 전시,회의 주최자분들의 회복이 어렵다면 업계가 빠른 시기에 회복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전국적으로 지난 6월부터는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고 수도권에서는 아직 우려하는 시선이 많지만 ‘k방역’ 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나라의 코로나 관련 방역, 관리 지침이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잖아요. 지난 5월 킨텍스에서 열린 전시가 코로나 이후 전세계적으로 처음 열린 전시라고 하던데 이처럼 전시회가 시작이 되고 자연스럽게 철저한 방역으로 이어지며 안전하게 운영이 된다면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마이스산업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큰 틀에서는 ‘안전’이 담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죠. 안전은 방역을 통해 담보가 될 것이구요. 이런 이유에서 저희 센터가 코로나사태 직후인 2월부터 계속해서 열화상카메라 운영과 주2회 방역 등을 통해 힘쓰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세코 측에서 좀 더 체계적인 매뉴얼을 구축하고 주최자들은 또 그에 따라 행사를 운영, 관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구요. 보다 스탠다드하고 신뢰성 있는 매뉴얼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어 전시산업진흥회, 전시주최자협회, 전시운영자협회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하여 준비 중에 있습니다.
걸어서 출퇴근을 하는 그 자체가 너무 여유롭고 또 마음이 여유롭다보니 삶의 질이 상승하게 되고 이게 건강으로 연결되는 것 같아요. 서울에서는 산책은 거의 못하고 헬스장을 다녔어요. 운동량의 문제가 아니라 호수공원에서의 산책, 걸어서 출퇴근 등 야외에서 활동을 하니 기분이 더 상쾌하더라구요. 또, 우리 해피바이러스 이재원과장님과 함께 하다보니 꾸준히 하게 되구요. 출근 전 산책, 반신욕 등 번갈아 가며 열심히 하고 있어요. 또, 굳이 비결을 꼽자면 꾸준한 수분섭취입니다. 꼭 건강하기 위해 먹는 것은 아닌데 생각해보면 꾸준히 물을 많이 마셔서(음주할 때도 물을 많이 마시거든요) 건강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제 비결은 건강보조식품? 하루에 열 알씩 먹어요. 결국엔 도움이 조금 필요하더라구요. 다들 코로나로 인해 많이 지치셨을텐데 건강관리 잘하셨으면 좋겠네요.
낯선 곳과 새로운 곳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단장님과 같이 내려오고 CECO사업단 분들이 따뜻하게 맞이하여 주셔서 많이 편안해졌습니다. 서울에는 출퇴근 시간을 많이 소비하느라 지치고 힘들었는데 출퇴근시간의 단축으로 여가시간이 많아져 좋습니다. 창원에 계신 분들은 미세먼지가 많다고 하지만 서울에 비해 공기가 너무 좋은 것 같아 하늘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전시회 참가와 운영의 입장이 아니라 업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조금이라도 더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전시회도 성공적이였지만 이번에 더 좋게 변화하고 발전했다 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저 혼자서 이끌어가는 전시가 아니기 때문에 환상적인 팀워크를 발휘하여 팀원 및 참가업체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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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엑스만큼 좋은 세코
학창시절 레크레이션 진행을 많이 맡아왔어요. 시설, 기관 등에 초청을 많이 받고 좀 더 전문적으로 해보자 하고 자격증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준비하다보니 사람들을 기분 좋고 밝게 해주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구나 하며 오락만이 아닌 상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그 시기에 심리, 미술, 음악치료 등이 유행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던 와중에 레크레이션 뿐만 아니라 웃음치료사 자격증도 따야겠다고 생각했죠. 솔직히 따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자신감과 끼를 무기로 얼굴을 두껍게 하고 실기 시험을 본 후에 취득했습니다.(거기 오신 분들은 자신감과 끼는 최고였어요). 웃음 치료 같은 경우에는 오해하시는 분이 많은데 단순히 웃기는 것이 아니라 왜 웃어야하고 어떻게 웃음을 유발시키는지 등 웃음에 관한 심리 치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생각해보면 학창시절 개그동아리 회장과 오락부장 등을 한 점이 저한테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인싸’인가요? 몰랐습니다. 서울에서 ‘아싸’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농담이고요. 코드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CECO사업단분들이 잘 챙겨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그런 거 같습니다. 이 인기 식지 않도록 열심히 유지하겠습니다.